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3.65에서 3.44로 낮췄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었다. 구위와 제구가 동반되며 꾸준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신무기인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마음대로 들어갔다. 패스트볼 구속도 초반부터 93마일을 찍으며 힘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고 6개의 삼진을 솎아냈으며 이후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6회까지 무실점 완벽투.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도 펼쳤다.
한편 다저스는 6회말 푸이그의 적시타를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