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이해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칫 제모를 게을리 했다가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고, 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에게는 제모가 필수적인 관리로 자리 잡고 있다.
집에서 손쉽게 자가제모를 할 수도 있지만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데다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어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최근에는 레이저 제모가 각광받고 있다.
우리 몸의 털은 한 번에다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성장기-퇴행기-휴지기)에 따라 자라고 없어지고를 반복한다. 각각의 모근 마다 성장 시기가 다르고, 레이저제모는 성장기에 있는 모근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보통 4~8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리노보클리닉 대구점 김진식 원장은 “레이저제모 시술 전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만족스러운 레이저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시술 전에는 족집게 등으로 털을 뽑으면 레이저가 영향을 주게 될 모근까지 뽑히는 경우가 많아 레이저제모의 효과 자체가 무력화되는만큼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또 시술 부위의 피부가 유독 검거나 태닝으로 색소침착이 일어난 경우라면 레이저의 에너지가 분산되어 제모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사전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시술 후에는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필수적"이라며 "시술 후 가벼운 샤워는 상관 없으나 사우나와 같이 피부 자극을 심하게 주는 장소는 모낭염 예방을 위해 일주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