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황수미(28)가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201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벨기에 왕비의 이름을 딴 이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경연이 3년마다 번갈아 실시되는 방식이며 그와 별도로 작곡 부문 대회도 1∼2년마다 개최된다.
서울대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황씨는 2012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데 이어 2013년 독일 아넬리제 로텐베르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2명이 경쟁한 결선에서 소프라노 박혜상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