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효성그룹은 신소재인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해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등 제품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탄소섬유, 폴리케톤, TAC필름 등 신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지난 10여 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철의 10배 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2013년 5월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상업화를 시작한 효성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의 활용 분야가 무한하고 전후방 산업 육성 효과가 커 산업을 전방위로 키울 수 있는 창조 경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원료인 석유, 석탄이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데 반해 이를 가공한 탄소복합소재의 부가가치가 수백 배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소재이다.
현재 효성이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 부문의 스판덱스는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 기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은 차별화된 기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올해 신시장 진출과 시장 지배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동유럽,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고객세미나, 전시회 등에 참여하면서 신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자재 핵심 사업과 산업용 소재로 쓰이는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며 “품질 향상, 제품 개발, 신시장 확보 등을 통해 회사 성장의 원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