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다음 카카오 출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다음 커뮤니케이션 김범수 카카오 합병, 축하해요. 위메이드 주식 많이 올랐네" "다음 커뮤니케이션 김범수 카카오 합병, 네이버의 앞날은?" "다음 커뮤니케이션 김범수 카카오 합병, 난 아직 네이버가 더 좋아" 등의 반응을 보여. 김범수 전 카카오의장, 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약 3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극.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가 합병을 공식 발표하면서 거대 인터넷 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26일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명칭은 ‘다음카카오’로 결정됐습니다.
합병은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대 1.556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김범수 전 카카오의장은 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약 3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우뚝 섰습니다.
두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 하면 시가총액 3조4000억 원대에 달하는 대형 정보기술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시가 총액 25조5790억 원을 넘는 네이버에는 못 미치는 규모이지만, 포털 업계의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서울대 입학동기’ 출신 숙명의 라이벌인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카카오가 국내 포털사업자 2위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키로 결정하면서 사업적 라인업에서 격돌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카카오는 포털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네이버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다졌습니다. 포털업계에서는 이번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으로 자연스레 이 의장과 김 의장간 진정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