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참사 유족들 위한 심리지원,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2014-05-26 09:14
  • 글자크기 설정

[경주 리조트 붕괴/사진출처=YTN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2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주 리조트 참사 유족들이 심리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17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체육관 붕괴 사고로 딸(19)을 잃은 A(53)씨는 부인과 함게 지인의 소개로 3개월째 한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처방을 받고 약봉지를 100개 넘게 받아온다. 하루 세 번 약을 먹고 수면제와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한다. 하지만 정신과 치료에 대한 안내나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당시 정부 부처(교육부)와 지자체(부산시), 부산외대 등은 피해자 가족들이 사고로 인한 충격을 극복할 때까지 심리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부산시는 부산진구 인제대 백병원에 있는 재난심리지원센터를 피해자 가족들이 활용하도록 주선했지만 심리상담 외에 치료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 지원센터가 부산에만 있어 다른 지역에 사는 피해자들은 이용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부산외대 내에 설치된 심리상담센터도 한 달여간 운영된 뒤 3월 말 문을 닫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로 치료 지원 이뤄지지 않겠지", "경주 리조트 참사, 이미 국민들의 머릿 속에서 잊혀진 것 같아", "세월호 유가족들, 경주 리조트 유가족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치료 지원을 꼭 해주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