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 2명이 교사의 물통에 쥐약을 탄 혐의로 체포됐다. 이 학생들에겐 폭행미수와 중과실치상, 무기 불법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쥐약을 마신 교사는 62세의 5학년 담당 여교사다. 이 교사는 가벼운 구역질 증상을 나타냈지만 치료받고 회복 중이다.
체포된 학생들은 만 9세와 12세 소년이다. 지난 19일 교사의 물통에 쥐약을 넣었다. 이를 목격한 다른 학생의 학부모가 경찰과 학교에 신고했다.
윌리엄 J.브래튼 뉴욕시 경찰국장은 뉴욕타임스(NYT)에 “물병에서 소량의 쥐약이 발견됐다”며 “9살 소년이 쥐약의 반응을 보고 싶어 물병에 이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부모인 데럴 윌리엄스는 “독극물이고 아이들이 마실 수도 있었다”며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닌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교육청은 “모든 학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며 “아직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빠르게 적절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