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류덕렬)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국민연금을 함께 받고 있는 부부 수급자 중 80세 이상인 3쌍의 어르신을 지역본부에 초청해 장수 축하행사를 가졌다.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부부수급자는 지난 4월말 현재 19만9498쌍(398,996명)에 이르고, 이들 부부 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연금액도 매월 부부 평균 59만 6000원에 총 1189억원에 달한다.
시도별 부부 노령연금 수급자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와 서울시가 각각 4만329쌍, 4만265쌍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시, 경남, 인천시, 대구시 순으로 부부 수급자가 많았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대비 부부 수급자 비율은 대전시가 19.8%로 가장 높았고, 충북은 15.6%, 충남은 11.0%로 나타났다.
부부 합산 월 최고 연금액은 1953년생 김모 씨 부부로 매월 246만원의 연금을 수령하고 있으며, 남편이 129만원, 부인이 117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가장 오래 받고 있는 부부 수급자는 1931년생 김모 씨 부부로 남편과 부인 모두 1993년 2월부터 연금을 받고 있는데, 최초 부부 합산 20만원으로 시작한 연금액은 매년 물가 변동이 반영돼 현재는 45만원을 수령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모 씨(남. 81. 논산시 성동면)는 “매월 부부 합산 31만 7000원의 연금을 지급 받고 있는데, 국민 연금이 노후생활 유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덕렬 대전지역본부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으면 더욱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부 부가 함께 가입하고 함께 수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