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18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SBI저축은행)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고 보기를 한 허윤경을 따돌렸다.
김세영은 이 대회까지 KLPGA투어 통산 4승을 모두 역전으로 장식했다. 김세영은 상금 1억원과 볼보 승용차(시가 3600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세영은 시즌 상금 순위를 2위(1억3800만원)로 끌어올렸다.
놀라운 점은 김세영이 이날 우승까지 통산 4승을 거뒀는데 이 우승들이 모두 역전승이었다는 것이다. 김세영 별명이 ‘역전의 여왕’인 이유다.
그는 2013 KLPGA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5타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세영은 지난해 9월 한화 금융 클래식 2013에서 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8번홀(길이 158m)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허윤경의 티샷이 그린 뒤로 굴러갔고, 김세영의 샷은 그린에 떨어져 홀까지 10m가 남았다. 허윤경이 웨지샷을 턱없이 짧게 쳐 보기를 한 반면 김세영은 2퍼트로 파를 잡아 승부를 결정했다.
홍란(삼천리)과 장수연(롯데마트)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 상금랭킹 1위 장하나(비씨카드)는 6타를 줄인끝에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