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 보완한 타워형 아파트가 '뜬다'

2014-05-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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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개방, 광폭거실 제공으로 인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타워형 아파트가 최근 판상형 아파트의 인기를 앞지르고 있다.

남향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아파트의 전통적인 동간 배치는 ‘ㅡ자’ 배치에 네모꼴 모양인 판상형이 주류를 이뤄왔다. 판상형 아파트는 타워형에 비해 공간 활용도도 높고, 열손실이 적은 장점이 컸기 때문이다.

타워형 아파트도 한때 개성 없이 똑같이 생긴 건축물이 일렬로 나란히 배치된 성냥갑 같은 판상형 아파트가 식상해지면서 인기를 누렸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통풍성과 공간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돼 상대적으로 판상형에 비해 인기가 덜했다.

그러나 단점들이 보완되거나 타워형만의 특화 설계가 보충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 조경과 일조권, 미학적인 측면이 대두되고 내장재가 발달하면서 일조와 전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타워형 아파트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의 경우 타워형인 전용면적 74㎡B가 1순위에서 마감이 된 반면, 판상형인 74㎡A형은 3순위에서 마감됐다. 판상형은 2면 개방인데 비해 타워형은 4베이 3면 개방으로 설계돼 채광과 환기가 우수했다. 또 알파룸을 거실에 설치해 알파룸을 확장할 경우 약 6.5m라는 광폭 거실이 제공돼 청약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구성된다. 타워형인 74㎡(이하 전용면적)는 4베이 3면 개방을 적용하고, 알파룸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면적이 제공된다. 판상형이 기본인 84㎡는 알짜 수납공간과 함께 가변형 벽체설계로 효율적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중고교가 인접하며 비전동 생활권으로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평택 최초의 별동학습관을 건립하고 전문교육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SH공사는 강남 세곡2지구 3•4단지 ‘세곡2지구 강남 한양수자인ㆍ자곡포레’ 101~114㎡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101㎡T 타워형은 안방과 자녀방(작은방)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또 거실 창문을 ㄱ자형 즉, 2면으로 설계해 채광을 높였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로 101㎡ 6억6000만~6억9000만원, 114㎡ 7억3000만~7억6000만원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23만㎡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중인 ‘롯데캐슬 골드파크Ⅱ’는 판상형과 타워형을 혼합한 구조다. 59㎡B와 84㎡가 타워형으로 설계된다. 2면 개방으로 단지 내 대규모 공원과 안양천 조망이 뛰어나도록 설계했다. 특히 84㎡는 ‘드림알파룸’과 ‘스마트룸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드림알파룸은 거실에 인접한 알파룸을 특화한 공간으로 드레스룸, 서재, 아이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한화건설이 대전 노은4지구에 공급한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은 타워형과 판상형이 조화롭게 배치됐다. 타워형 구조인 84㎡B와 125㎡는 거실의 2면 개방으로 단지를 둘러싼 매봉산과 반석천 조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넓은 드레스룸 설계로 동급 평형대비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안방 전면 발코니 이동 동선을 별도로 확보해 편리성을 높였다. 지하1층 지상 35층 17개동, 1885가구 규모다.

삼호가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13-24,30번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안비치’는 타워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 구성과 실내 평면은 바다조망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광안대교 및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필로티를 일반아파트 보다 높은 6m로 적용한다. 84㎡A~D형 총 396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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