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한 바퀴 도는 데 8만년 걸리는 행성 발견

2014-05-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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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몬트리올 대학교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양 같은 호스트 항성(Host star)을 한바퀴 도는 데 지구 기준으로 8만년이나 걸리는 행성이 발견돼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에 따르면 몬트리올 대학교 등 국제 천문학 공동연구팀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각국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발견한 새 행성의 연구결과를 ‘우주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했다.

이 행성은 물고기 자리에서 발견됐다. 이름은 ‘GU Psc b’다. 태양계의 최대 행성인 목성 질량보다 9~13배나 크다.

이 행성이 호스트 항성을 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은 호스트 항성과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보다 무려 2000배나 멀기 때문.

태양계 다른 행성의 공전 시간은 태양과 제일 가까운 수성은 87.9일, 목성은 11.9년, 토성 29.4년, 태양계에서 제일 먼 명왕성은 247.7년이다.

연구를 이끈 몬트리올 대학교의 마리-이브 노 박사는 “90개의 별을 관측하다가 ‘GU Psc b’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 행성의 표면 온도가 낮아 가시광선보다는 적외선으로 더욱 선명히 보인다”며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항성을 공전하는 거대한 행성들의 비밀을 ‘GU Psc b’가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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