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으로 갈수록 초접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야권 성향과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 흐름이다. 중앙일보의 지난 4일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자들 가운데 남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은 11.9%였다. 김 후보는 58.3%로 조사됐다
하지만 12일과 13일 조사에 따르면 야당 지지층에서 남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2%에 그쳤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73.4%로 치솟았다.
중앙일보는 “과거 지방선거에서 서울·인천·경기도의 지지율 추세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엇비슷해졌던 ‘수도권 동조화 현상’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남 후보가 타 지역의 여당 후보에 비해 젊은 층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남 후보와 김 후보의 19~29세 연령대 지지율은 ‘25.9% 대 28.5%’로 엇비슷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