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한달] 이준석 선장·선원 등 15명, 광주지법 본원서 재판

▲이준석(69) 선장과 세월호 선원 등 15명에 대한 재판이 광주지법 본원에서 열린다. 15일 오전 7시 40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광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이같은 조치는 선원들을 광주지법에서 재판받도록 할 의도로 보인다.[사진=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이준석(69) 선장과 세월호 선원 등 15명에 대한 재판이 광주지법 본원에서 열린다.

15일 오전 7시 40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광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이같은 조치는 선원들을 광주지법에서 재판받도록 할 의도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기소는 '범죄지', 피의자의 '주소지', '거소'(일정기간 거주하는 장소) 또는 '현재지'에서 한다.

이로써 선원들의 현재지는 광주로, 관할법원도 광주지법 본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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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장 등이 구속될 당시 현재지는 목포로 재판관할법원은 광주지법 목포지원이었다. 하지만 목포지원은 가장 큰 법정의 방청석이 63석에 불과하고 형사 합의부가 1개뿐이어서 선거 사건 등 다른 형사재판과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따라 광주지검 목포지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지검이 광주지법에 기소하는 방식으로 선원들은 재판에 부쳐진다.

광주지검은 구속된 선원 15명을 이날 오전 중 기소할 예정이다. 이준석 선장 등 3~5명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주지법은 특정 재판부에 세월호 사건을 전담하도록 하는 등 재판 진행과 방청객 편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