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한 감염병 매개체 참진드기 조사 실시

2014-05-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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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녹지공간에서는 미채집, 도서지역 등산로 주변 풀숲에서 채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약 1달간 도심지와 섬지역 등산로에 대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지역 녹지공간은 인천시민 다이용 지역 중 너나들이캠핑장, 월미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 센트럴파크, 계양산, 청량산, 문학산 등 대표적인 공원과 둘레길이었다.

조사결과 나비공원 등 영·유아, 노약자의 출입이 많은 도심지역 공원과 문학산, 청량산 등 시민 다이용 도심지내 둘레길에서는 참진드기가 채집되지 않았으나, 도서지역의 등산로 주변 풀숲에서 참진드기가 채집되었다.

또한, 참진드기는 사람의 이동이 많으며 관리가 잘 된 둘레길 보다는 길에서 다소 떨어진 풀숲에서 채집되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충남 거주 63세 여성으로 5월 2일 최종 확진되었으며, 현재까지 2명이 확진된 가운데 5월 10일 1명이 최초 사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5월 현재 섬지역 풀숲에서 참진드기가 채집됨에 따라 참진드기가 인천 관내에서도 활동 중임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매월 관내 녹지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풀숲이나 덤불 등의 야외활동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풀밭 등에서 야외 활동 후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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