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3일 오후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사회혁신공간 데어(there)' 주최로 열린 '다음 세대, 그 다음 변화를 위한 변화' 토론회에 참석해 "시장으로서 관료사회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 사회 관료의 무능뿐만 아니라 비리, 타락이 어디까지 와있는가에 대한 성찰과 직업공무원제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백서를 만들어 자기부검을 해보는 게 필요하다. 이번 참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세월호 전과 후로 우리 사회를 나눌 수 있다고 하지만 빠른 시간 내 잊혀질지도 모른다"며 "미국이 9·11테러 후 뉴욕시민 5천명이 모여 '그라운드 제로'에 뭘 만들지 고민했듯이 논의의 장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