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가 빅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지방 문화관광축제의 개최 효과를 심층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이 된 16개 축제의 행사기간 동안 하루 평균 13만4000여명의 방문객이 해당 지자체를 방문했다.
이는 평상시의 일 평균 방문객인 12만여명에 비해 하루 평균 1만4000명(12.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수 지방 문화관광축제의 관광객 유치 효과가 구체적인 데이터로 입증된 것이다.
야간 행사 중심의 진주 남강 유등 축제 기간에는 18시 이후를 기점으로 평소에 비해 높은 유동인구 비율을 보인다. 이러한 경향이 새벽 4시경까지 지속됐던 것이 실제 수치로 확인됐다.
전라남도에서 개최된 함평 나비 축제에는 행사 기간 중에 경남과 부산 지역의 방문객이 평소에 비해 50% 이상 늘었고 양양 송이 축제 기간 중에는 평상시에 비해 음식업과 숙박업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 머드 축제에 대한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축제에 관한 온라인 버즈(Buzz)량이 SNS나 뉴스보다는 블로그 혹은 온라인 카페 등에 집중되면서 주로 체험활동에 관련된 키워드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됐다.
축제를 경험한 사람들 역시 대체로 긍정적인 후기를 많이 남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이번 시범 분석을 공동으로 진행한 SK텔레콤과 협력한 가운데 조사․분석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한계 등을 보완·개선할 방침이다.
또, 분석 결과가 실제 정책의 수립이나 사업의 추진 과정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빅 데이터’ 조사‧연구의 대상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