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김영춘 합의문 전격 발표

김영춘, 오거돈 두 후보가 회동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범시민후보단일화를 위해 회동 후 합의문을 전격 발표했다.

회동이 끝난 후 두 후보 측은 13일 오후 3시에 시민연대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연산동에 위치한 오거돈 후보의 시민행복캠프에서 2시간가량 회동한 뒤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에서는 일당독점체제로 침체된 부산을 개혁하고, 기득권 세력의 손에서 부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 13일 부산발전ㆍ부산 개혁방향 및 비전에 대한 솔직한 토론 갖기, 시민연대 주관으로 토론회 개최 등을 합의하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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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이 끝난 후 김영춘 후보는 “부산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일보를 디뎠다”며 “앞으로 진행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부산 시민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부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거돈 후보도 “부산의 미래에 대하여 함께 걱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동과 합의사항 발표는 단일화 문제에 대한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토론을 거쳐서 좀 더 진전된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역사적인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