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밴덴헐크의 호투와 최형우, 박석민의 홈런포에 힘입어 5-0 영봉승을 거뒀다.
양 팀 선발 밴덴헐크와 채병용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 선수 각각 3회말, 4회초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0의 균형은 6회초 깨졌다. 삼성은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상대 선발 채병용의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2-0 리드를 잡았다.
23일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른 삼성 밴덴헐크는 최고구속 159km를 뿌려대며 SK 타선을 침묵시켰다. 7이닝 동안 3피안타만을 허용하며 삼진을 9개나 빼앗아냈다.
SK 선발 채병용도 6.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체 속에서 묵묵히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