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8일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에서, 쌀 생산비를 최대 9%까지 줄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연시회(演示會)를 개최했다.
이날 직파시범사업 농업인과 농가 120명과 도 시 군 담당공무원 30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직파 재배기술에 대한 특별교육과 시범이 있었다.
직파재배는 못자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논에 뿌려서 재배하는 방법으로, 무논점파와 코팅볍씨 담수산파 등이 방법이 있다.
무논점파는 파종 6∼7일 전 비료를 뿌리고 써레질을 한 다음 물을 빼내 논바닥을 두부상태로 굳힌 후 기계(승용점파기)를 이용해 파종하는 기술이다.
코팅볍씨 담수산파는 싹 틔기 직전 종자에 규산 또는 철분분말을 코팅한 후 동력살포기 등을 이용해 파종하는 방법으로, 이 역시 쌀 생산비를 9% 절감 할 수 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초기 벼의 생육상태가 균일하지 않다는 점, 잡초성 벼 발생 등 기존 직파재배 문제점에 대한 개선사항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임재욱 원장은 “올해는 23개소 285ha에 직파재배기술을 투입해 전년도 1047ha에 머물렀던 직파재배면적을 금년 1500ha로 확대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도 전체 논 면적의 10%에 해당하는 8000ha에 직파재배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전체 논면적은 87,600ha로 농업기술원이 올해 직파재배를 도입한 1500ha는 전체 논 면적의 1.7%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