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장권한대행 이재관, 이하 세종시)가 출산 장려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탄생 축하 나누미(米)’ 사업을 추진한다.
세종시를 비롯해 출생아와 관내 기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농산물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 사업은 출생신고 시 부모가 동의를 하면 기업체가 출생아의 이름으로 무료급식단체에 쌀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종시는 1일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한 후 빠르면 이달부터 쌀 기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첫째 아이의 경우 쌀 1㎏, 둘째 아이 이상은 5㎏의 쌀을 기부하게 되며, 올해 예상 쌀 기부량은 8,000㎏이다.
이순옥 세종시보건소장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의미는 저출산 시대인 요즘 출생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한다는 데 있다.”라며 “기업에서는 이윤의 사회 환원을, 출생아는 태어나면서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게 되며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 사업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출생아 증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참여 확대를 통해 사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세종시의 총 출생아 수는 1,100명, 합계출산율은 1.59명으로 이는 OECD 선진국의 합계출산율인 1.74명보다 낮아 출산율 제고와 출산 친화적 환경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