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중부권 승부처로 꼽히는 강원도지사 선거가 새누리당 최흥집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문순 강원지사의 대결로 압축됐다.
새누리당은 강원도지사 탈환을 통해 중부권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총력 태세로 나섰고, 최 지사 측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지지층 복원 작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지난 30일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강원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최 후보를 최종 선출했다.
최 후보는 이날 대의원·당원·일반 국민 등 7843명의 선거인단 중 3502명이 투표한 가운데 가장 많은 1587표를 얻었다.
이어 여론조사에선 4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를 득표수로 합산한 결과 최 후보의 총 득표수는 1975표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3선의 김진선 지사를 마지막으로 야권 도지사 후보에 잇따라 자리를 뺏겼다. 실제 4년 전 지방선거에선 이계진 후보가 당시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참패했다. 2011년 재보선에선 당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최 지사에게 패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최 지사를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강원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당력을 집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유치 등의 성과를 수성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다만 야권분열의 단초로 이어지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이 MBC 사장 출신인 최 지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한편 강릉 출신인 최 후보는 강릉고와 관동대, 강원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7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강릉시 부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춘천 출신인 최 지사는 춘천고와 강원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MBC 대표이사, 제18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