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지 9일째. 온국민이 가슴 아파하며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있길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당국은 실종자가 몇 명인지도 모른 채 실종자를 찾고 있다.
이는 애초 탑승자 인원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이런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선권에는 규정상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반드시 적어야 하지만 규정대로 정확히 적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해난사고 때 승선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20년전 도입된 '여객선 승선정원 관리제도' 시행이 세월호 사고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었다.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비통에 잠겨있지만 연안여객선은 이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 듯했다.
한편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56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146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