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개그콘서트'의 자리를 '광해'가 대신하자 시청자들은 그 의미에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KBS는 20일 '개그콘서트' 대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를 편성했다.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예능프로그램이 전면 결방한 것에 대한 대안이었다.
네티즌들은 '광해'의 편성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배우 이병헌이 광해군으로 변신해 보여준 모습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허술한 대응을 빗대고 있다는 것.
'광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대사인 "대체 이 나라는 누구를 위한 것이오?"도 왠지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64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38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