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올해 2월 ‘전력빅데이터TF’ 조직을 신설한 한전KDN이 전력분야 전 영역에 걸쳐 빅데이터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는 SCADA, DAS, AMI 등 실시간 전력정보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산전원의 계통운영정보에서 대량의 정보가 발생하며 이런 대용량 정보를 통합해 최적의 수요관리 및 계통운영 방안 도출 등을 위해 빅데이터 기술 적용이 전력산업계에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한전KDN은 최근에 한전에서 성과발표회를 가진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 구축 및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ICT 융합기술을 활용해 경제적인 계통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은 송변전, 배전, 영업 등 기존 14종의 업무영역별 운영시스템의 정보를 종합해 문제해결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전압, 역률, 고장 등 계통운영 정보와 사용량, 수요관리, 정전민감 여부 등의 고객정보, 빌딩이나 공장의 에너지 관리시스템, 전기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등 분산자원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이를 분석·분류 또는 예측해 전력계통 운영에 있어 최적의 방법을 제시해 준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의 도입으로 선로부하 평준화, 손실최소화 등 계통운영 최적화를 통한 설비 이용률 10%, 실시간 통합운영정보 제공으로 인한 업무효율 30%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전KDN 전기열 신사업추진처장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참여 및 수십년간 축적된 전력ICT 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빅 데이터 기술을 전력계통 운영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 등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시행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한전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고객의 전력사용량 등 에너지 이용정보를 활용 고객별 수요패턴을 분석․예측하여 에너지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