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2017년까지 전기 사용량 50% 자립 프로젝트 추진

2014-03-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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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기후변화 대응과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고흥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는 군 소유 유휴지를 활용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육성, 군 전기 사용량 50% 이상 자립과 군 세수 5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고흥군은 연간 전기사용량이 약4억kw로 추산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 및 풍력 분야에 약2억kw이상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석유고갈 등의 위기상황에서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흥군은 지난해 12월 황폐화된 폐석산 부지를 활용해 군 에너지 사용량의 10% 분량인 연간 4000만kw 전기를 생산하는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거금에너지테마파크'를 조성했다.

군은 505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한전 KPS(주), DS제강(주) 등 투자사들과 타당성조사를 위한 업무 협의를 마쳤다.

민간 투자사가 타당성 조사와 인․허가 및 사업비 조달을 담당하고 고흥군은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되며, 발전소 조성 후에는 군유지 대부료 부과 및 일정기간 후 군에 발전소 시설을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는 에너지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도시로 발전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201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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