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분기 수출경기 호조세 지속 전망"

2014-03-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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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무역협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의 악재에도 2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909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10.1포인트 오른 113.0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분기별 EBSI 수치가 100 이상이라는 것은 전 분기보다 수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전망하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EBSI는 2011년 4분기 이래 줄곧 기준치 100을 밑돌다가 작년 2분기(100.5)에 기준치를 넘어서고서 네 분기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22.5)과 수출계약(119.2)이 늘고 설비가동률(111.8)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엔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채산성(82.2), 수출단가(85.2), 수출상품 제조원가(83.8) 등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무역협회)

품목별로는 선박(133.3), 휴대전화(124.0), 자동차(116.1) 등의 주력품목은 수출 전망이 밝았지만 섬유(97.7), 농산물(97.7), 수산물(74.5) 등은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2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7.0%),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6.7%), 원화 환율변동성 확대(16.6%)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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