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발표된 브로의 ‘그런 남자’는 구슬픈 멜로디와는 대조적으로 ‘김치녀(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말)’를 폄하하는 직설적인 가사가 담겨 있다.
“잘생기진 않아도 네가 가끔 기대어 쉴 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키가 크고 재벌 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등 허황된 이상형을 가진 여성들을 비난했다.
‘그런 남자’에 대항한 걸그룹 벨로체는 25일 ‘그런 여자’를 발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런 여자’는 ‘그런 남자’의 가사와 멜로디를 인용해 허세에 가득한 남자들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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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즐거운 디스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다른 뮤지션이 화끈한 한방을 가격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앞서 힙합디스전처럼 본질을 잃고 화제몰이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