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日 현안 배제 실망”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민주당은 26일 한·미·일 3국 정상이 북핵 6자회담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과거사와 군사 대국화의 문제가 현안으로 다뤄지지 못한 점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일 3국 정상의 회담 추진 합의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거듭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만남을 통해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분명한 항의와 문제제기, 미국의 동의를 얻어내는 노력이 병행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해법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은 결국 대화로 풀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외교 노력과 적극적이면서 신중한 자세로 북한을 설득하고, 중국 등 주변국의 협력이 있을 때 난마처럼 얽혀 있는 북핵 문제의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주(駐)네덜란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