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으로 뇌종양 수술까지

2014-03-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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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는 지난 2월부터 뇌종양내시경수술클리닉을 오픈하고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진이 공동 수술과 환자진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남도현ㆍ설호준ㆍ공두식 신경외과 교수와 동헌종ㆍ홍상덕 이비인후과 교수, 허규연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뇌종양내시경수술클리닉에 참여해 더욱 체계적인 치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뇌종양 내시경수술은 외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환자 양쪽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고, 정상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뇌하수체 종양ㆍ두개인두종ㆍ척색종ㆍ뇌수막류ㆍ뇌수막종ㆍ후각신경아세포종 및 뇌와 인접한 대부분의 비강 종양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수술 뒤 환자 삶의 질도 높아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에서도 이미 2008년부터 400여 건을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아 이번에 정식으로 클리닉을 열었다.

뇌종양내시경수술클리닉은 3개 진료과 간의 다학제적 진료라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수술 전 과정을 이비인후과와 신경외과 교수가 동시 참여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등,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도현 신경외과 교수는 “개두술이 아닌 코를 통하기 때문에 수술 뒤 흉터가 없고 환자들에게 뇌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신경외과ㆍ이비인후과ㆍ내분비대사내과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코건강과 호르몬 건강을 배려한 오감만족수술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수술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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