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대 수협 대출사기 용의자 추적 중…1명 압축

2014-03-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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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시내 수협을 상대로 9억원대 대출사기를 벌인 용의자가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최인규)는 지난 13일 오후 2시50분께 발생한 제주시 수협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 현재 여러 가지 신뢰할만한 증거를 수집 분석해 용의자를 1명으로 압축하고 추적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9억원을 불법 대출받기 전에 이미 두 번이나 수협을 방문하고 한 번은 전화로 상담하는 등 대담하고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범죄를 벌였다.

경찰은 이후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알아냈으며, 용의자로부터 제 2의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음에 따라 빠른 시간내 범인을 붙잡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제주시 모 수협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나 위조된 김모씨(59)의 신분증과 인감증명, 토지문서 등을 사용해 9억원을 불법 대출 받고 사라졌다.

이 사실을 알게된 수협은 용의자가 대출받은 9억 중 8억원의 수표는 당좌거래를 중지하고, 계좌로 입금된 1억원 중 미인출된 6000여만원을 확보했으나 나머지 4000여만원은 지금껏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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