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채권은행 자율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는 출자전환주식의 매각을 위해 하나대투증권-JP모건 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9일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같은달 26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진행해 왔다.
여기에는 우리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삼일PwC와 모간스탠리, 삼성증권과 노무라증권 등도 참여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JP모건 컨소시엄이 대한전선 매각주간사로 선정되면서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매각주간사와 함께 매도자 실사를 거쳐 매각 방식과 일정 등을 확정하고, 상반기 내에 공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20일 하나은행 등 채권은행이 6719억원어치의 채권을 출자전환해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호전기·일진전기 등 국내 기업과 글로벌 전선업체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매각 방식에 따라 후보군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채권단은 대한전선을 전선사업부와 부동산 등 기타 사업부로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