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타결…국내 자동차 업체들 '수혜' 전망

2014-03-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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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한국과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FTA 체결로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FTA 체결로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타이어 기업의 캐나다 수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對) 캐나다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지난해 수출액은 22억3000만 달러였다. 이는 전체 대 캐나다 수출액의 42.8%를 차지했다.

우선 한국산 자동차가 물어야 했던 관세 6.1%가 발효 시점부터 2년 내 단계적으로 사라져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캐나다에서 판매한 차량은 약 22만대로 이 중 13만대가량이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한 물량이다.

같은 기간 캐나다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미국(44.5%), 일본(33.6%)에 이어 우리나라(12.0%)가 3위를 차지했다.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미국, 일본 기업 제품이 우리나라로 수입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제조되는 자동차는 주로 미국 수출용인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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