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성별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11일 알바몬이 대학생 7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녀 성별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7%가 '성별 불평등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체로 불평등하다'고 답했다.
성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83%가 '있다'고 답했다. 그중 여성의 약 84%, 남성의 약 80%가 '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해 성별에 따른 성차별 경험의 차이는 미미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응답자의 76%가 '군대에서 내 청춘을 소비해야 하는 것'을 성차별 요인 1위로 꼽았다.
여성은 '여자에게만 유난히 혹독한 외모 지상주의(65%)'와 '성추행, 강력범죄 등 남자들보다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위험(58.8%)’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자에 비해 선택의 폭과 기회가 적다'라는 답도 과반수(49.3%)에 달했다.
한편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떤 성별로 태어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남녀 대학생 모두가 '남성'을 더 많이 꼽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