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은행은 11일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3년 4월에 도입한 화폐 공급량을 2년동안 2배로 늘리는 '양적, 질적 금융완화'를 계속해서 유지할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국채 매입등을 통해 화폐 공급량을 연간 60조~70조 엔으로 늘리는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해서 견지한다.
또 국내 경기에 대해 "완만한 회복"이라는 기조 판단을 그대로 유지시켰으며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소비세율 인상 직전의 급격한 수요현상도 보인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 정세와 다음 달 소비세 인상 등의 요인이 있지만, 당장 경기와 물가 전망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소비자 물가지수에 대해서는 "당분간 1%대 전반으로 추이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명확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그러나 수출은 해외 경제의 회복 지연 등을 감안해 한 달 전 회의 때의 "회복 경향"에서 "횡보권 내의 움직임"으로 판단을 하향 수정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 2%대 물가 안정 목표의 실현을 위해 양적, 질적 금융완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유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