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기 데이는 외국기업의 무분별한 마케팅으로 얼룩진 전통 없는 기념일 대신 하얀 쌀로 빚어 ‘티 없이 깨끗하고 신성한 음식’이란 뜻을 지닌 우리 고유음식 ‘백설기 떡’을 서로 선물해 쌀 소비촉진을 홍보하고 우리 쌀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기상호조 등으로 전국 쌀 생산량이 423만톤으로 이전보다 5.6%이상 증가했고, 국민들의 식생활변화로 쌀 소비가 계속 감소해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쌀 소비촉진을 위해 각종 기념일에 초콜릿이나 사탕대신 우리 쌀로 만든 백설기를 전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경남농협 김진국 본부장은 “백설기 데이를 통해 쌀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농촌을 지키고, 청소년들의 식문화 개선과 우리 전통식품인 떡에 대한 인식전환 및 우리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협은 2000년부터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 대신 가래떡을 나누는 ‘가래떡 데이’로 명명하고 우리쌀 소비촉진 홍보활동을 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