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구직자 불이익 준다"…스펙 못지 않게 중요한 구직자 취업 예절

2014-03-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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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람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업 10곳 중 9곳은 비매너 구직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32명을 대상으로 '취업 예절을 지키지 않는 구직자에게 평가 시 불이익을 주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9.5%가 '불이익을 준다'고 답했다.
특히 45.6%는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답해 상당수 기업이 취업예절에 민감한 것으로 확인됐디.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짐작할 수 있어서'(74.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사회생활의 기본이 안 되어 있어서'(54.6%). '인성을 판단하는 방법이라서'(49.4%). '개인의 사회성을 드러내는 거라서'(33%).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28.6%). '쉽게 개선될 것 같지 않아서'(16.6%) 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4.7%)이 스펙 등 자격조건보다 취업 예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38.7%)'는 답보다 많았다.

최악의 구직자 행동 1위는 '갑작스런 면접 불참'(63.8%)이었다. '전형 중 갑자기 연락 두절'(48.1%), '통보 없이 돌연 입사 포기'(40.5%)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러한 구직자들의 비매너로 기업들이 입는 피해는 '입사 예정일, 인원 등 맞추지 못함'(51.9%, 복수응답), '전형연기 등 채용 일정에 차질'(47.1%), '업무 스트레스와 사기 저하'(29.6%), '채용업무 과중으로 내부업무에도 차질'(24.6%), '추가 채용 비용 발생 등 금전적 손해'(19.2%) 등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채용 평가 시 인성도 중요한 평가요소다. 전형 과정에서 기업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은 개인의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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