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불붙은 '워킹화 대전'

2014-03-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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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매출 성장 한계 도달…새 먹거리 '워킹화' 부상에 기능 쪼개고 또 쪼갠다

아이더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웃도어 업계가 워킹화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걷기'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올레길ㆍ둘레길 등 트레킹 활동이 대중화되면서 가볍고 편안한 신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ㆍK2ㆍ아이더ㆍ밀레 등 아웃도어 전문 업체들은 다양한 기능을 강조한 워킹화 전문 라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웃도어 활동 뿐 아니라 스포츠 및 일상생활 등 세분화된 특성에 맞춘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K2는 지난해 론칭해 '대박'을 친 워킹화 플라이워크 시리즈를 올해 옵티멀ㆍ플렉스ㆍ라이트 등 3가지 라인으로 세분화해 출시했다. 옵티멀 라인은 고기능 아웃도어 기능에 특화됐으며, 플렉스 라인은 아웃도어와 도시 활동을 비등하게 즐기는 이들을 위해 출시됐다. 라이트 라인은 도시 활동이 더 많은 시티워커를 겨냥했다.

등산화 부문도 전문가 라인ㆍ충격흡수 라인ㆍ뒤틀림 방지 라인ㆍ여성 전용 라인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2 관계자는 "가볍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백패킹 문화가 보급되면서 아웃도어 워킹화의 디테일한 기능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며 "올 시즌에는 워킹화ㆍ등산화ㆍ용품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캠핑용 플라이워크ㆍ주니어용 플라이워크 등 세분화된 제품 구성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블랙야크도 최근 워킹화 라인 '워크핏 시리즈'를 론칭하고 워킹화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제품은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화감을 극대화 한 아웃도어 워킹화다.

총 15종 37가지 스타일로 선택폭을 넓혔으며, 발 곡선에 맞는 인체공학 시스템을 적용해 발등 압박을 최소화했다. 블랙야크가 독자 개발한 루프 그립 밑창은 뒤틀림 방지와 충격을 최소화해 단기 산행은 물론 트레일 워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 적합하다.

아이더는 올해부터 워킹화 라인 '라이트 워크'를 론칭하고 물량과 스타일 종류를 전년보다 각각 6배, 3배 늘렸다. 신규 라인은 일반적인 워킹과 계곡 워킹, 등산로와 산악 지형 워킹 등 쓰임에 따라 기능을 달리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밖에 밀레도 올 시즌 주력 상품으로 아웃도어 워킹화 '아치스텝'시리즈를 내놨다. 이 제품은 고탄성 소재의 펄스를 발의 전족부와 후족부에에 삽입해, 발등 중앙부의 아치가 유연하게 움직이며 발에 가해지는 하중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 시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의류 매출로는 더 이상 성장 할 수 없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워킹화는 아웃도어와 스포츠가 만나는 최접점인데다 브랜드의 특화된 기능을 가장 잘 보여줄 항목이기 때문에 당분간 신발전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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