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공사 및 협력사 직원들이 공항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설물 대청소와 정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면적이 63빌딩의 5.6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건축물인 만큼, 동원되는 인원과 장비 또한 규모가 남다르다. 하루 최대 1천 2백여 명의 인력과 350여대에 이르는 장비가 동원된다.
특히 7만 2천 개에 달하는 외벽 유리를 닦는 데만 인력 40여 명과 곤돌라 등 고소작업 장비 40여 대가 전담 배치된다. 매일 8시간씩 청소해도 공항 전체를 한번 물로 씻고 닦는 데 꼬박 50여 일이 소요된다.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항공기들의 이동 공간도 말끔히 청소한다. 겨울동안 활주로 곳곳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공사와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FOD(Foreign Object Debris, 이물질) 수거의 날’ 행사를 열고 항공기의 이동 공간인 계류장과 활주로 지역을 청소한다. 또한,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해 활주로 포장 단면에 퇴적된 고무를 제거하고, 고객접점지역인 공항대로에 대한 라인마킹 작업도 이루어 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항행안전시설과 태양광발전설비, 가로등 6,600여 개, 수목 23,000여주의 묵은 먼지 제거를 위한 수목 샤워링 등 인천공항의 대부분의 시설에 대한 청결작업과 환경정비가 3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항 입구에 위치한 하늘정원에서부터 공항 내부 곳곳에 펜지, 수선화와 같은 꽃들을 대거 심음으로써 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풍성한 봄향기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