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통상전문인력 외부 수혈한다"

2014-03-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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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최근 통상전문인력의 공백에 따른 문제에 대해 타부처 등 외부에서 수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상은 산업부의 중요한 핵심업무"라며 "전 부처를 중심으로 통상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무관, 서기관 등 확보된 숫자만 4명에 달한다"며 "전 부처 내 영어에 능통하고 통상을 잘아는 인력을 스카웃하기 위해 인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4일 개최되는 한중일FTA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진척사항이 없다고 협상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협상이 항상 순조롭지는 않으며 어떤 사안이 되면 기싸움도 해야 한다"며 "한중일 FTA는 상당히 유동적이고, 경제발전 단계와 사회발전 수준, 법제도 측면에서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윤 장관은 UAE 원전 건설과 관련, 100년의 형제국가로 보고 양국 간 자원·에너지·산업 등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UAE는 중동아프리카의 비즈니스의 중심국가라"라며 적격의 장소"라며 "해당지역 원전시장 진출을 통해 우리 젊은 인력을 글로벌화된 인재로 만드는데 범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정도에 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하고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후 구체적 액션플랜을 만들고 7월까지 향후 어떤 사업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올해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중계가공무역 활성화에 대한 개선책도 제시했다. 주력 산업을 선도형(퍼스트무버형)으로 혁신하는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도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서 원료들 들여와 소재를 만들고 부품을 만들어 조립해 수출하는 게 쉽지 않다"며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중계가공상품을 만들기 위해선 관련 제도정비, 인센티브, 규제개혁 이라는 3박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산업엔진 13개를 통해 수출부분 미래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미래부·산업부 양 부처간 협력을 통한 생태계적 어프로치를 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최근 공공기관의 부채감축에 대한 질문에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이 향후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이 강조한 바 있듯이 생산성 향상은 질적 개선"이라며 "생산성 향상이 따르지 않는 한 개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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