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억류 선교사 김정욱씨 주장 전혀 사실무근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국가정보원은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51) 씨가 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27일 한 국내통신사와의 통화에서 "국정원과 김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김씨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북한에 억류된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에서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를 따랐으며 북한 사람들의 스파이 활동을 주선했다"며 "북한을 종교적 국가로 바꾸고 현 북한 정부와 정치 체제를 파괴할 생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장하고 선교사를 억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김씨를 간첩으로 몰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