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日 군국주의 엄중한 죄행 잊어선 안돼"

2014-02-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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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문제에 중ㆍ러 공동보조 취하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엄중한 죄행', '제2차 세계대전 70주년 행사 공동개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전날 러시아에 도착한 시 주석은 당일 중러간 새해 첫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르기로 약속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 행사를 함께 잘 치러 역사에 새기고 이를 후인들의 경계로 삼자"고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0월 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아태지역 안보와 안전을 위해 협력하키로 합의하고 '2015년 세계반파시스트전쟁 및 중국인민의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활동'을 함께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런 언급에 대해 "소련 등 유럽국가들에 대한 나치세력의 침략과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 인민들에 대해 범한 일본 군국주의 엄중한 죄행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노력해 세계 반(反)파시스트전쟁 및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를 잘 치르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앞으로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적극적 공동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7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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