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이날 ‘스쳐보낼 수 없는 특수전무력 증강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2001년 3만3000명이었던 특수작전사령부 병력을 올해 7만2000명으로 증강할 계획이라는 홍콩 언론의 보도를 거론하며 “미국이 세계 도처에서 범죄적인 특수작전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비롯한 미국의 전쟁은 대체로 특수부대 작전에서 시작됐다며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 대한 지배와 약탈, 나아가서 전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다름아닌 특수무력”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또 “스쳐보낼 수 없는 것은 미국 특수무력의 초점이 조선반도(한반도)에 돌려지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은 제2조선전쟁에서 특수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해 한미 군 당국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작전계획 5029’에도 특수부대의 ‘북한 점령’이 들어있다며 “미국이 그 무슨 특수무력으로 우리 공화국을 어째 보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