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모시떡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패턴을 파악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자의 96%가 모시떡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구입해 먹어본 경험이 있는 경우는 3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모시떡으로는 영광모시떡 40.7%, 서천 한산모시떡 26.4%, 솔티애떡 모시떡 2.2%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년 전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서천 한산모시떡의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은 소비자가 갖고 있는 한산모시에 인지도를 마케팅에 최대한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영광모시떡과 맛과 품질에서 차별화를 위해 산·학·관·연이 함께 노력한 것도 인지도 상승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모시떡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떡류는 송편이 64.8%로 가장 높았고 참쌀떡 18.7%, 인절미 11.0% 순이었으며, 구입 용도에 대한 설문결과는 간식용이 80.2%, 식사대용 15.4%, 건강보조용 2.2% 순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과 이철휘 연구사는 “모시떡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마케팅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특히 브랜드 이미지와 기능성을 강조하는 것 외에도 간식용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를 목표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시떡은 기존 섬유재료로만 활용하던 모시잎을 떡의 재료로 활용해 지난 2005년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서천한산모시떡은 지난 2010년부터 상업화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