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개관 6개월을 맞은 서울시 최초 어린이 복합체험 놀이시설인 '서울상상나라'에 35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자리한 서울상상나라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 5월 2일 문을 연 뒤 이달초까지 총 35만767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연회비를 내고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연간회원(상상나라가족)도 현재 8258가족에 총 2만2647명이 가입됐다. 개인 입장료는 36개월 이상 어린이와 성인 모두 한 명 당 4000원이다. 하지만 연간회원으로 가입하면 2인 가족에 3만원, 3인 가족 4만원, 4인 가족 5만원의 가격으로 1년간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간 서울상상나라를 다녀간 관람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80여명(96%)이 재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 같은 인기 비결로는 총 10개 테마, 114점이 넘는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체험식 전시가 대표적으로 꼽혔다.
특히 물과 바람을 이용한 과학놀이(3층), 상상나라호를 타고 우주선 여행을 떠나보는 상상놀이(2층), 대형나무집에서 미끄럼을 타고 숲속 탐험가도 되어보는 자연놀이(1층) 등이 인기가 많았다.
서울시는 다음달 17일 새로운 기획전시인 '행복발전소(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는 대형 남산타워 모양 구조물에 재활용품을 붙여 함께 타워를 만들어보고, 재활용 종이로 만든 종이배도 타보면서 서울이란 도시를 배경으로 체험하게 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특화된 체험전시로 아이들이 과학과 자연을 이해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배려의 자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상상나라는 총 면적 1만9692㎡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공간에 '행복한 놀이가 만드는 행복한 어린이'라는 콘셉트를 부여, 총 100여개가 넘는 체험식 전시물이 마련됐다.
개인 입장권을 사전예약(60%), 현장구매(40%) 형태로 판매 중이다. 하루 입장 인원은 2500명으로 제한해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미리 홈페이지(www.seoulchildrensmuseum.org)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