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야후가 미국의 유명한 앵커인 케이티 쿠릭을 영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쿠릭을 인터넷 간판 앵커로 고용해 미디어 컨텐츠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FT에 따르면 쿠릭은 야후에서 뉴스팀을 이끌 예정이다. 야후는 디지털 저널리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릭은 ABC뉴스에서 2년째 자신의 이름을 내건 '케이티' 토크쇼 진행자을 맡고 있다. 앞서 ABC를 포함한 미국 3대 방송사인 NBC CBS에서도 앵커로 활약했었다.
마리사 마이어 야후 CEO는 "쿠릭이 내년 초부터 일할 예정이며 야후 홈페이지에서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릭이 저널리즘에 대해 생각이 깊고 카리스마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자연 재앙 및 역사적 선거, 올림픽 선거 등 그녀는 다른 앵커와 필적할 수 없는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는 뉴스 컨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저명한 인사들을 영입했었다. 지난주 야후는 뉴욕타임스에서 메건 리버만 부편집장을 고용했다. 또한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매트 바이 정치부장, 데이비드 포그 정보기술(IT) 전문기자 및 컬럼리스트를 영입했다. 야후는 이번 앵커 영입은 다면적인 접근을 통해 방문객과 광고주에게 신뢰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마이어는 지난해 야후 CEO로 선임된 후 구식이 된 야후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뉴스 등 새로운 컨텐츠 창출 및 이매일 개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앱, 모바일 등에 초점을 맞춰 재설계하고 있다. 야후는 젊은층 유저를 끌어모으기 위해 올해 볼로깅서비스인 텀블러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E-마켓터에 따르면 야후의 광고 매출은 2012 ~2015년까지 3%가량 하락할 것ㅇ로 전망됐으나 전반적인 성장세는 1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