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라오스 투자기회에 대해 설명한 쭘말리 대통령은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외교관계를 재개한 이래 정치, 문화, 경제, 예술 전 부문에서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라오스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코트라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개국 중에서 가장 늦게 문호를 개방한 국가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 비해 덜 알려졌고 한국기업의 진출도 적어 아직까지 우리에게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가 높은 임금상승률을 보이는 등 경영환경이 예전같이 않은 반면 세계경제 위기에도 최근 3년간 라오스는 8%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이날 포럼에는 2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해 아시아 마지막 신흥시장인 라오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코트라와 라오스 상공회의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한국기업의 효과적인 라오스 진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솜디 두앙디 기획투자부 장관은 “라오스는 더 이상 미지의 땅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투자 유망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라오 그룹의 오세영 회장은 라오스투자 성공사례를 발표해 라오스 진출에 관심 있는 많은 한국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라오그룹은 코리아와 라오스를 합친 이름이다. 한국에 모기업이 없고, 라오스에서 창업을 해서 대기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창업주 오세형 회장은 원래 중고 오토바이 판매상으로 시작해 성공했고, 이후 자동차 유통, 은행, 쇼핑몰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했다. 현재 코라오의 라오스 매출액은 약 2억 4487만달러로 라오스 GDP의 약 4%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