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23일간의 지구촌 문화축제를 마치고 지난 9월 폐막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의 역사적 현장을 보여주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한국화전(11.1~24), 이동철 이영철 화가의 회화전(11.5~10), 경북도립국악단 ․ 영천아리랑태무시범단 지역순회 앙코르공연(10.21~11.7), 대구시립무용단 공연(11.21~22) 등 엑스포 참여 작가 및 단체의 전시와 공연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이 전시에는 양국 총리가 참석한 역사적인 개막의 순간을 시작으로, 6.25 참전 터키 용사 감사행사, 이스탄불 도심에 휘날리는 태극기 물결, 아야 소피아 박물관을 매료시킨 한국의 아름다운 춤사위 등이 관람객들에게 엑스포의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또 이스탄불-경주엑스포에 몰려든 유럽 관광객들, 터키를 뒤흔든 K-팝 돌풍, 실크로드 기념비 제막, 선덕여왕과 오스만 근위대의 화려한 퍼레이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한 세계문화선언, 엑스포의 피날레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장 가운데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전체 여정의 하이라이트 동영상과 한국-터키의 오랜 인연을 감동적으로 담아내 터키인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한국문화관 다큐멘터리 ‘연(緣)’, 매회 기립박수를 받았던 공연 ‘플라잉’과 ‘신국의 땅 신라’ 주요 장면이 종일 상영된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하루 이용객이 6000명을 웃도는 신경주역을 거점으로 전국 주요도시 KTX역사를 통해 국가대표 브랜드로 도약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주엑스포공원 상설 프로그램,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후속사업들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신경주역 역장은 “이번 전시는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홍보와 경주엑스포공원 관람객 유치에 도움을 주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4~5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터키 문화축제를 비롯해 플라잉, 신국의 땅 신라 공연과 KTX를 연계한 여행상품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