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미 상당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의 구호와 피해복구 노력을 위해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 수색ㆍ구조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차로 90명의 해병대원을 파견해 실종자 수색ㆍ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인접국들도 필리핀 지원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피해 지역에 미와 10만 달러(한화 약 1억6000만원) 규모의 긴급 구호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에 의사, 간호사, 약사 등 국제긴급원조대(JDR) 소속 의료요원 25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알드린 파샤 인도네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국가재난방지청에 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이자 우방으로서 필리핀을 지원할 수 있는 조치들을 신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필리핀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