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하이옌’ 강타 필리핀 돕기 본격화

2013-11-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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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서 1만2000명이 넘게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리핀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미 상당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의 구호와 피해복구 노력을 위해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 수색ㆍ구조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차로 90명의 해병대원을 파견해 실종자 수색ㆍ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인접국들도 필리핀 지원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피해 지역에 미와 10만 달러(한화 약 1억6000만원) 규모의 긴급 구호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에 의사, 간호사, 약사 등 국제긴급원조대(JDR) 소속 의료요원 25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알드린 파샤 인도네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국가재난방지청에 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이자 우방으로서 필리핀을 지원할 수 있는 조치들을 신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필리핀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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