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쌍문동 우이천로 38다길은 비탈진 좁은 골목길에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퇴색된 담장과 구조물들로 삭막한 분위기를 풍겨왔다. 또한 활용가치 없는 자투리땅에 쓰레기, 생활폐기물 등이 쌓여가는 등 경관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삭막하게 퇴색된 담장과 도시구조물에 색을 입히고, 작가들의 예술적 터치를 통해 골목길에 활기를 넣어주고자 실시됐다.
이에 낙후돼 무미건조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새단장을 했다. 평범하던 나무에는 설치예술을 설치해 예술작품으로 재단장했으며 무의미하게 서있던 전봇대는 컬러풀한 조형요소로 변신했했다. 특히 자연을 테마로 한 벽화로 담장을 장식해 삭막한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장 김명옥 교수가 총괄기획을 맡았다. 덕성여대 교수, 색채심리전문가, 미술작가, 덕성여대 예술대학 학생 등 다양한 지역계층들이 적극 참여해 낙후된 지역의 도시디자인개선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구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 주민 의견을 최종 디자인안 결정에 적극 반영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어둡고 침침한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 넣어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도시미관개선 차원을 넘어 도봉 지역 전역을 일상의 삶속에 문화가 스며있는 품격 있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