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철도연 원장, UN유럽경제위서 고속철도기술 발표

2013-10-28 10:19
  • 글자크기 설정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유럽경제위원회(ECE)의 제67차 철도분야 실무단 회의에서 홍순만 원장(오른쪽)이 '지능형 철도시스템'과 '고속철도 신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유럽경제위원회(ECE)의 제67차 철도분야 실무단 회의에서 홍순만 원장이 '지능형 철도시스템'과 '고속철도 신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지난 3월말 최고속도 421.4㎞/h를 기록한 한국의 430㎞/h급 차세대고속철도와 개발 중인 500㎞/h급 고속철도, 그리고 전력을 공급받는 전차선 없이도 열차가 달릴 수 있는 무선급전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UNECE 교통국장 에바 몰나르는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며 "한국과 유럽 국가들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홍 원장은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통대를 방문해 철도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철도기술 개발'을 주제로 강연하고 한국의 첨단 철도기술들을 소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통대는 1809년 설립된 유서 깊은 대학으로 원소주기율표로 유명한 러시아 화학자 멘델레예프가 교수로 재직했던 러시아 최고 공과대 중 하나다. 현재 러시아의 철도·공학·건축 분야의 연구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철도운영, 교량·터널, 토목, 기계 등 10개 학부 29개 전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홍 원장은 러시아 연방철도청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알렉산더 파니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통대 총장을 만나 한국과 러시아 간의 철도기술 교류 강화에 합의하고, 향후 러시아 고속철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홍 원장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시키는 데에 한국의 철도기술이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430㎞/h급 고속열차 등 세계적 수준의 고속철도 기술을 비롯해 한국의 첨단 녹색교통기술을 세계에 인식시키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