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유럽경제위원회(ECE)의 제67차 철도분야 실무단 회의에서 홍순만 원장(오른쪽)이 '지능형 철도시스템'과 '고속철도 신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지난 3월말 최고속도 421.4㎞/h를 기록한 한국의 430㎞/h급 차세대고속철도와 개발 중인 500㎞/h급 고속철도, 그리고 전력을 공급받는 전차선 없이도 열차가 달릴 수 있는 무선급전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UNECE 교통국장 에바 몰나르는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며 "한국과 유럽 국가들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UNECE 교통국장 에바 몰나르는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며 "한국과 유럽 국가들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홍 원장은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통대를 방문해 철도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철도기술 개발'을 주제로 강연하고 한국의 첨단 철도기술들을 소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통대는 1809년 설립된 유서 깊은 대학으로 원소주기율표로 유명한 러시아 화학자 멘델레예프가 교수로 재직했던 러시아 최고 공과대 중 하나다. 현재 러시아의 철도·공학·건축 분야의 연구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철도운영, 교량·터널, 토목, 기계 등 10개 학부 29개 전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홍 원장은 러시아 연방철도청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알렉산더 파니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통대 총장을 만나 한국과 러시아 간의 철도기술 교류 강화에 합의하고, 향후 러시아 고속철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홍 원장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시키는 데에 한국의 철도기술이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430㎞/h급 고속열차 등 세계적 수준의 고속철도 기술을 비롯해 한국의 첨단 녹색교통기술을 세계에 인식시키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